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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계양=윤승재 기자] 흥국생명이 지난 경기의 패배를 셧아웃 승리로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3-0(25-19, 25-22,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재영이 2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김연경도 18득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새해 첫 경기,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지난달 현대건설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초반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이재영의 3연속 득점에 김미연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으나, 범실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흥국생명에 분위기를 내줬다. 10점을 흥국생명이 먼저 선점한 가운데, 점수차는 4점차로 벌어졌다(10-6).

이후에도 흥국생명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오픈 득점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은 16-9, 7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고예림의 오픈 득점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쌓으며 4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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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정지윤과 양효진, 루소 삼각편대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고예림이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2세트 중반 점수는 18-13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이재영의 맹공과 상대 네트 터치 범실을 묶어 연속 5득점에 성공,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채연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고,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으며 2세트도 가져왔다(25-22).

2세트 대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압도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0-5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중반 고예림과 이다현의 분전으로 3점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흥국생명도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계속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기어코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냈다. 루소와 정지윤의 연속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0-20을 만든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이재영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동점에 재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듀스에서 루소의 공격이 실패했고, 김연경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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