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과 현대건설 루소. ⓒKOVO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열흘만에 다시 만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열흘 전인 지난달 29일, 수원에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지만, 흥국생명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3라운드와 한 해 마지막을 아쉽게 보내야만 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부상 이탈한 루시아의 공백을 김연경과 이재영이 메우려 했으나 과부하로 이어졌고, 결국 흥국생명의 상승세도 함께 꺾이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3라운드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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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흥국생명에 휴식의 기회가 찾아왔다. 3일 예정됐던 GS칼텍스전이 중계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것. 휴식이 필요했던 김연경과 이재영 등 주전 선수들이 한 템포 쉬어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흥국생명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새해 첫날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재대결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그동안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찾은 현대건설은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수확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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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활약은 여전했고, 양효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포지션을 바꾼 정지윤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아직 최하위 탈출까지 승점 3점이 남아있지만 2연승으로 제대로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이다.

열흘 만의 맞대결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만든 양 팀이다. 다시 만난 경기에서 체력을 재충전한 흥국생명이 설욕에 성공할지, 상승세 궤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이 3연승과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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