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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심석희(23)가 돌아왔다.

심석희는 27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32초528의 기록으로 김지유(성남시청·1분32초460)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월 한국체대를 졸업한 심석희는 서울시청에 입단해 실업선수로 처음 참가한 전국 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는 전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와 소송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심석희는 9개원만에 다시 대회에 나와 은메달이라는 값진성과를 냈다.

심석희 이날 대회 후 "담담하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즐거웠다"며 "성적에 아쉬움이 있지만,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다시 국가대표 복귀를 꿈꾼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회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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