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애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TOP)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면서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일조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고 이건희 회장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냈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고 이건희 회장은 1996년 IOC 위원에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에서 활동했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