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2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악연은 꽤 깊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 두 선수지만, 이후 부상을 입은 오르테가의 출전이 무산되고 재대결을 성사시키려는 정찬성의 도발과 오르테가의 박재범 손찌검 사건이 이어지며 두 선수의 감정은 극에 달했다.
결국 1년 만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에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가 “이번 대결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 중요도는 더 높아졌다.
악연의 종지부를 끊고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갖게 되는 선수는 누가 될까.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도박사들은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베팅 사이트인 ‘오드스포탈’은 정찬성의 승리에 1.50배의 배당률을, 오르테가의 승리에 2.59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률이 적을수록 그만큼 베팅업체가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으로, 그만큼 정찬성의 승리를 높게 점친다는 이야기다.
다른 베팅업체들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bet365'와 ’윌리엄힐‘ 등 여러 사이트 모두 정찬성의 배당률을 1.50배 이하로 내다본 반면, 오르테가의 승리 배당률은 평균 2.60배를 나타내며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한편, 정찬성은 이번 경기가 판정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강한 맷집에 서브미션 스킬도 대단하다. KO패나 다운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라면서 “판정까지 가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승리가 간절하다”라며 전의를 불태우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정찬성과 오르테가의 경기가 열릴 UFC 파이트나이트 180은 오는 18일 오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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