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골프 예능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 다섯 번째 경기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것이 레전드다. 한국스포츠 최고의 레전드들다운 대결이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후원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 다섯 번째 편은 13일 오후 10시 ‘JTBC GOLF’ 채널에서 방영됐다. 지난 네 번째 편까지는 1대1 대결로 진행됐고 다섯 번째 경기부터는 ‘2002 레전드’ 팀과 ‘뭉쳐야 친다’ 팀의 2대2 대결로 진행됐다. 2002 레전드’ 팀에서는 유상철(49)과 이운재(47)가 나섰고, ‘뭉쳐야 친다’ 팀에서는 여홍철(49)과 이형택(44)이 맞섰다.

[레전드빅매치] 2002레전드팀 첫 티샷을 하는 유상철. H ent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이형택은 “역전의 묘미가 있는 게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여홍철은 “오늘은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에 맞서 유상철은 “즐기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경기까지 ‘2002 레전드’ 팀이 누적 승점 6점으로 앞서고 있다. ‘뭉쳐야 친다’ 팀은 지난 네 번째 경기에서 이형택이 유상철과 1대1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에 첫 승점을 안겨줬다. 이형택이 1대1 대결 승리로 반격을 알렸지만 아직 ‘2002 레전드’ 팀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감이 올라왔다. 1번 홀(Par4)에서 이형택의 티샷으로 포섬 매치 플레이가 시작됐다. 그리고 유상철이 티샷을 쳤다. ‘뭉쳐야 친다’ 팀에서는 여홍철이 두 번째 샷을 이어 갔고, 유상철 다음 이운재가 두 번째 샷을 받았다. 1번 홀에서는 여홍철과 이형택이 차례로 흔들리면서 유상철과 이운재가 컨시드 버디를 받고 1UP으로 앞서갔다.

2번 홀(Par5)에서는 이운재와 여홍철의 티샷으로 시작됐다. 이번 홀에서는 여홍철의 파 퍼트가 아쉽게 벗어났고 이형택이 보기를 잡지 못했다. 반면 이운재가 파 퍼트 이후 유상철이 보기로 마무리하며 ‘2002 레전드’ 팀이 2UP으로 달아났다.

‘승승장구’하던 ’2002 레전드’ 팀은 다음 홀에서 삐끗했다. 3번 홀(Par4)에서 유상철의 티샷 다음 이운재의 두 번째 샷으로 이어졌다. 이형택의 티샷 다음 여홍철의 두 번째 샷. 비가 꽤 쏟아진 상황이었는데 이운재의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한 반면 여홍철은 그린 좌측으로 잘 공략했다.

유상철이 벌타 받은 뒤 세 번째 샷마저 길게 갔고, ‘뭉쳐야 친다’ 팀이 컨시드 파를 받고 추격에 나섰다. 이어 4번 홀(Par3)에서는 이운재의 티샷부터 짧게 가며 ‘2002 레전드’ 팀이 고전했다. ‘뭉쳐야 친다’ 팀은 여홍철이 티샷에서 아이언으로 정확하게 보냈다. 유상철과 이운재가 거리 조절에 실패하는 동안 이형택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 홀(Par4)은 이형택의 티샷으로 시작됐다. 이형택의 샷을 본 김현명 프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고 칭찬했다. 김현명 프로의 말 한마디는 ‘호재’가 됐을까. 이형택 다음 여홍철이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이형택이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뭉쳐야 친다’ 팀은 파로 마무리하며 파 퍼트를 놓친 ’2002 레전드’ 팀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6번 홀(Par3)은 티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깊은 계곡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코스였다. 양 팀 모두 퍼트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파 마무리에 만족했다.

[레전드빅매치] 첫 팀전을 준비하는 뭉쳐야친다팀의 이형택, 여홍철,2002레전드팀의 유상철, 이운재
‘뭉쳐야 친다’ 팀이 1UP으로 앞선 상황. 7번 홀(Par4)에서 이형택의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다. 반면 유상철의 티샷은 비교적 잘 나갔다. 하지만 이운재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갔고 유상철이 버디 퍼트에 실패했으나 컨시드 파를 받으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8번 홀(Par4)에서 이운재의 정확한 티샷이 나왔다. 반면 여홍철의 티샷은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이운재의 힘과 정확도에 모두가 감탄했다. 결국 8번 홀 결과도 이운재가 컨시드 받고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2002’ 레전드 팀이 다시 1UP 리드를 잡았다. 결국 9번 홀(Par5) 승부까지 이어졌고, 양팀 모두 실수가 나왔지만 유상철이 보기를 잡고 이형택이 파를 놓치면서 무승부가 됐다. 결국 ‘2002 레전드’ 팀이 다섯 번째 대결을 1UP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결 후 이운재는 “마지막 점을 찍었다”며 유상철을 추켜세웠다. 여홍철은 “욕심 때문에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이형택에게 미안해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형택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며 남은 승부에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는 어느덧 6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JTBC GOLF’ 채널에서 방송되는 여섯 번째 대결에서는 ‘2002 레전드’ 팀의 최진철과 이천수, ‘뭉쳐야 친다’ 팀의 김재엽과 양준혁의 2대2 포섬 매치 플레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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