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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안나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안나린은 11일 세종시의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나린은 2017년 데뷔 후 9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년 동안 상금랭킹이나 평균 타수에서 30위 이내에 들어가지 못했던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올렸다.

안나린은 3라운드까지 10타차 리드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고, 16번홀까지 버디 9개를 기록한 특급 신인 유해란에게 2타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안나린은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숨을 돌렸고, 17번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만들어내며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준우승은 1위와 4타 차이인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해린이 차지했다. 유해란은 8천800만원의 상금과 동시에 신인왕 경쟁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굳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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