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빅매치6]퍼팅을 성공하고 주먹으로 세레머니를 하는 최진철(좌) 여홍철. H ent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 명인 최진철(49)과 체조 종목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안겨준 ‘체조 영웅’ 여홍철(49)의 골프 실력이 드디어 공개됐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후원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 두 번째 편은 22일 오후 10시 JTBC GOLF 채널에서 방송됐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6’는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이날 골프채널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에서는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이운재와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 팀의 멤버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결과는 이운재 승리. 현역 시절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이었지만, 필드 위에서는 정교하고 과감한 샷을 때리며 김재엽을 꺾었다.

‘2002 레전드’ 팀이 이운재를 앞세워 먼저 승점 2점을 챙긴 상황.

두 번째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됐다. ‘2002 레전드’ 팀과 ‘뭉쳐야 친다’ 팀의 대결이 시작되기 전부터 ‘뭉쳐야 친다’ 팀의 두 번째 주자 여홍철은 “이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기 싸움을 시작했다.

이에 최진철은 “잘 치는 것은 알고 있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면서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고 응수했다. 여홍철은 “솔직히 긴장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팽팽한 기 싸움만큼, 최진철과 여홍철의 골프 대결도 접전이었다. 1번 홀(Par4/374m)은 오르막 코스였다. 여홍철의 티샷으로 두 선수의 대결을 알렸다. 1번 홀 결과는 여홍철의 승리. 컨시드 받고 보기로 마무리했다. 최진철이 티ㅋㅑㅅ과 세컷샷에서 ‘삐끗’하면서 더블보기. 여홍철이 1UP으로 앞서갔다.

2번 홀(Par5/475m)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 찬스를 잡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여홍철 1업-최진철 1다운이 이어졌다. 3번 홀(Par4/305m)에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는 악조건이었지만 두 선수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최진철의 캐디 유상철과 여홍철의 캐디 이형택은 “힘을 빼라” 등 조언을 꾸준히 건넸다.

3번 홀에서는 여홍철이 보기로 마무리했고, 최진철이 컨시드를 받으며 올스퀘어(AS)가 됐다. 4번 홀(Par4/339m)에서는 여홍철의 샷이 계속 뜻대로 나가지 않았다. 최진철이 파 퍼트에 성공하며 1업으로 리드를 잡았다.

5번 홀(Par3/139m)은 무승부로 끝났고 6번 홀(Par5/476m) 돌입. 김현명 프로는 “이번 홀이 승부홀”이라고 했다. 여홍철이 어프로치 실수, 그리고 더블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최진철이 2업으로 앞서갔다.

7번 홀(Par4/289m)은 이글까지 기대해볼 수 는 코스였다. 이번 홀에서는 여홍철의 티샷이 그런 근처까지 향했다. 이어 감각적인 어프로치샷과 깔끔한 마무리로 컨시드 버디를 잡았고, 최진철은 파로 마무리했다. 8번 홀(Par3/123m) 결과는 최진철이 컨시드 파로 마무리했고, 여홍철이 버디 퍼트를 놓쳤다. 9번 홀(Par4/366m)까지 가게 됐고, 최진철과 여홍철 모두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로 마무리. 최종 결과 최진철의 1업 승리로 끝나며 ‘2002 레전드’ 팀이 누적 승점 4점을 쌓았다.

최진철은 “유상철 캐디 덕분이다. 여홍철 선수 잘 친다는 이야기 듣고 잘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고, 여홍철은 “오늘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 이길 수밖에 없다. 레전드 팀을 파악했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플레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여홍철 캐디로 나선 이형택은 “하루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남은 경기가 있다. 남은 경기 잘 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 레전드’ 팀과 ‘뭉쳐야 친다’ 팀의 두 번째 경기는 최진철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 경기는 이천수와 프로야구 ‘양신’ 양준혁이 맞대결이다. 오는 29일 두 선수의 대결을 오후 10시 ‘JTBC GOLF’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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