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정은(24)이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랐던 MBN 여자오픈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전날까지 이어진 악천후로 인해 이날 2라운드 3개홀을 남긴 상황에서부터 시작해 박민지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17번홀에서는 7m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아쉽게 2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박민지는 하루에만 21홀을 치른 것에 대해 "21개 홀을 하루에 치러야 해 약간 손해라는 생각도 했지만, 어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한 선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연장전 세 번 하는 셈으로 생각하고, 힘들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세뇌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구래현(20)은 1타를 줄여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과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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