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갤러리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민 뒤에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비오(30)가 복귀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7일 김비오의 징계를 풀어주는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비오는 8월 21일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별 사면 대상은 김비오를 포함, 모두 8명이다. 이들은 에티켓 위반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김비오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 티박스에서 스윙 도중에 갤러리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고 드라이버로 잔디를 찍는 장면이 중계되며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해당 사건은 미국 골프 채널이 뽑은 2019년 세계 골프 7개 논란에 포함이 됐고, 로이터 통신은 2019년 세계 골프 10대 뉴스에도 올리는 등 최악의 국제적 이슈가 됐다.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통산 5승을 따냈지만, 김비오는 상벌위원회에 회부가 됐고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협회는 3년 출장 정지를 3주 뒤에 1년으로 줄였고 이어 반년이 지난 올해 징계를 풀었다. 협회는 "올해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 사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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