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이비드슨 대학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하승진 이후 가장 NBA에 근접한 사나이’ 이현중(20)이 국제농구연맹(FIBA) 인터넷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FIBA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활약하는 이현중을 집중 조명했다. FIBA는 '이현중이 와타나베 유타와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이현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뛴 이윤환 씨의 아들로, 지난해 ‘스테판 커리’의 모교로 유명한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한 선수로, 신입생임에도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IBA는 "이현중은 어릴 때 체격이 작아 가드 역할을 맡았는데 이때 볼 핸들링 기술이나 슈팅 기술이 향상됐다. 이후 키가 200㎝까지 크면서 가드처럼 플레이하는 포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NCAA 디비전1 데뷔 시즌이던 2019-2020시즌에 평균 8.4점에 3.1리바운드를 기록, 소속 콘퍼런스에서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데이비슨대 밥 맥킬롭 감독은 샬럿 옵서버와 인터뷰를 통해 "이현중이 NBA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와타나베와는 둘 다 아시아 출신이라는 사실 외에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현중과 비교하는 일본 선수 와타나베 유타(26·203㎝)는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는 선수. 와타나베는 2019-2020시즌 NBA에서 평균 1.9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FIBA는 "이현중은 지금 자신의 어머니, 톰프슨, 와타나베 등과 계속 비교되고 있지만 다음 세대 선수들이 '넥스트 이현중'으로 비교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이현중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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