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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주시체육회가 관련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오후 2시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관리는 현재 경주시체육회가 맡고 있으며 직장운동경기부로 시의 보조금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선배 선수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인은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 및 팀 닥터, 일부 선배를 가혹행위로 고소했고,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신고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 받은 경주경찰서는 고소인 및 피고소인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내용 대부분에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경주시 철인3종경기 감독,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5월 29일 검찰에 넘겼다. 감독은 아동복지법 위한,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적용했고 팀닥터 및 선배 선수 2명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로 기소 의견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수사 후, 최 선수는 지난 6월 26일 부산 숙소에서 삶을 마감했다. 현재 대구지검이 사건을 넘겨 받았고 현재 추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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