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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임성재(22)가 최경주 이후 무려 7년반만에 한국선수로 아시아 골프 1위를 탈환해내는 쾌거를 이뤘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되기전인 3월의 23위보다 두 계단 오른 21위가 됐다.

순위 상승에는 지난주 끝난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로 마친 것이 컸다.

임성재는 21위가 되면서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는 2012년 11월까지 아시아 선수 랭킹 1위를 달리던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가 7년 반만에 아시아 선수 랭킹 1위를 탈환해낸 쾌거다.

지난 7년반동안 2013년 5월 통차이 짜이디(태국)가 약 한 달 정도 1위를 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일본이 아시아 선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3년 6월 이후로는 마쓰야마가 7년간 1위를 해왔다.

2019년 5월과 10월에 교포 선수인 케빈 나가 마쓰야마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던 기간이 총 4주간 있었지만 케빈 나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었다.

아시아 랭킹 1위를 탈환한 임성재의 다음 목표이자 최종 목표는 마쓰야마가 2017년 달성했던 세계 랭킹 2위다. 이 기록을 깬다는 것은 곧 아시아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것과 동의어다. 최경주는 2008년 세계 5위까지 오른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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