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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4년만에 여자 400m 최고기록을 세워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단거리 육상 스타' 살와 나세르(22·바레인)가 도핑 혐의에 휩싸였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세계육상연맹 도핑 문제를 다루는 선수 윤리위원회가 소재지 보고 규정을 위반한 나세르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곧 징계 절차를 밟는다"라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자국 연맹에 '소재지'를 보고해야 한다. 불시에 하는 도핑 테스트 등을 위해서다. 만약 허위로 보고하거나 누락하면 선수가 도핑테스트를 위한 시간을 벌기 때문에 불법이다.

나세르는 아버지가 바레인인-어머니가 나이지리아인으로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48초14의 기록을 세워 전세계를 놀라게했다. 이 기록은 1985년 이후 34년만에 나온 여자 400m 최고 기록이자 역대 3위의 기록이었기 때문.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기록을 세워 미래가 촉망됐던 나세르는 만약 불시 검문을 위한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긴 혐의가 확정되면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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