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근 자신을 심하게 도발한 일반인과 직접 스파링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던 맥스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이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 언급했다.

명현만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근처 음식점에서 기자단과 만나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명현만은 최근 한 일반인의 도발에 의해 직접 스파링을 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명현만은 이 대결에 대해 “솔직히 화기애애하게 마친건 아니다. 다소 애매하게 마쳤다”며 일반인들을 상대로 세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대는 그래도 일반인이다. 물론 상대의 나쁜 욕설은 있었고 입에 담기 힘든 말도 있었지만 사과를 받아들였고 크게 감정이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스파링 이후 일반인이 범죄 전력이 있다보니 행여나 그쪽 무리에서 도발을 하거나 위협을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명현만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걸로 안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없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있는지를 묻자 명현만은 “연락은 안했다. 일반인분이 직접 전화가 왔지만 더 할말은 없을 것 같아 받지 않았다. 이후에도 스파링을 주선한 분이나 그쪽 관계자분이 연락은 왔고 전 다 괜찮고 더 할말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명현만이 일반인과의 대결로 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칭찬과 비난도 동시에 받은 것에 대해 동료 챔피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맥스FC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황호명은 "아마 나였다면 무시했을 것이다. 정말 해보고 싶다면 정식으로 격투기 단체에 선수가돼 전적을 쌓아 나를 만나라고 했을 것이다"고 했다.

미들급 챔피언 김준화는 "그런건 피했을 것이다"고 했다.

슈퍼미들급 잠정챔피언인 정성직은 "솔직히 처음에는 나라도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명현만 형이 이런 일을 겪으며 여러 비난을 받고 평가를 받는 것을 보고 참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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