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여자골프에서 성적에 비해 주목도가 컸던 유현주가 이제 성적과 실력까지 갖추게 된 것일까. 그것도 한국 여자골프 올스타전과 다름없는 대회에서 둘째날까지 탑10에 드는 쾌거를 이뤄냈기에 더욱 주목된다.

유현주는 15일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진행된 중간 성적에서 탑10인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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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LPGA 챔피언십은 여자골프에 매우 특별한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총상금이 무려 30억원(우승 상금 2억 2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KLPGA 역사상 최고 상금 대회다.

총상금이 많은 만큼 출전선수도 역대 최다인 150명이 나섰다.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 이보미, 최혜진, 장하나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세계 10위안에 무려 3명의 선수(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가 나설 정도였다.

사실상 올스타전과 다름없는 대회에서 그동안 외모와 몸매로만 주목을 받았던 유현주가 중간순위라도 10위에 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유현주 밑에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6 등 세계 최고무대인 LPGA에서 뚜렷한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라도 위치해있다는 것이 유현주의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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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제 절반이 지났기에 성적은 더 지켜봐야한다. 2라운드까지 잘하다 막판에 성적이 고꾸라치는 사례도 많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1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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