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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디그 여왕’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해란은 10일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해 "선수 생활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한다"라고 밝혔다.

V리그 출범 전인 2002년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데뷔한 김해란은 2014년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뒤 2017-2018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5-2006시즌 이후 9시즌 동안 디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디그도 9,819개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2015년에는 V리그 최초로 1만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한 바 있다. 통산 수비도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14,428개를 기록 중이었다.

V리그 최초 1만 디그에 181개를 남겨둔 상황. 하지만 김해란은 은퇴를 선언하면서 최초 기록 달성은 후배들에게 넘겼다.

또한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었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아쉽게 틀어졌다.

김해란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진로는 앞으로 천천히 생각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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