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KLPGA 회장.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스포츠가 ‘셧다운’ 상태인 가운데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KLPGA 투어의 정상 궤도 복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LPGA는 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2020 KLPGA 정기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시즌 KLPGA 투어 대회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김상열 KLPGA 회장은 “KLPGA 회원을 비롯한 타이틀 스폰서, 주관 방송사, 미디어, 대행사, 그리고 골프 팬 등 많은 분들이 상실감, 실망감, 그리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가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KLPGA 투어의 정상 궤도 복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안전한 환경에서 하루 빨리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KLPGA 1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KLPGA가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며 “코로나19를 기회삼아 마케팅, 홍보, 회원복지 및 교육 등 전반적인 KLPGA 사업 분야를 더 발전시키고 내실을 다져 회원, 관계자 등 KLPGA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분들과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임원 선출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KLPGA는 2020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투어 경쟁력 확립, 마케팅 사업 및 홍보 다각화, 사회적 책임(CSR) 지속 실현, 회원교육 및 복지 개선, KLPGA 경영 효율성 제고’를 5대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KLPGA 임원으로는 강춘자, 구민지, 김순미, 김순희, 손혜경, 이영귀, 이영미 등 총 7명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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