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스포츠가 ‘셧다운’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개 대회가 추가로 취소됐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4월 30일~5월 3일)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5월 8~10일)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KLPGA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인 크리스F&C, 교촌F&B와 함께 대회 개최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듭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수, 관계자 및 골프 팬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을 통해 2020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대만여자오픈이 취소된 데 이어, 4월 9일 국내 개막전으로 예정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및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잇달아 취소됐다.

2020시즌 KLPGA 투어는 31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날까지 총 6개 대회를 취소하면서 정상적인 일정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KLPGA 투어의 국내 첫 대회 일정은 오는 5월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현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대회 연기·취소가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KLPGA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회 주최 측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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