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UFC 최고랭커인 정찬성이 자신이 그동안 받아왔던 파이트머니와 UFC에서의 파이트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정찬성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코리안 좀비’를 통해 파이트머니에 대한 일화를 얘기했다.

ⓒ코리안 좀비
무명시절 국내에서 첫 번째 경기에서 받은 돈이 100만원이라고 말한 정찬성은 “15만원을 받은 적도 있다. 토너먼트 대회를 나가 하루에 3경기를 모두 이기고 16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뛰었던 시절에 대해서는 “일본 첫 경기는 100만원을 받았다. 2009년에는 3경기를 해서 모두 200만원을 받았었다”고 언급했다.

미국 진출 초창기인 WEC라는 단체에서 뛰었을 때 많은 금액 인상이 있었다고. “기본급이 5000달러(약 550만원)였다. 여기에 보너스까지 더해 세전으로 8000만원까지 받았었다”며 “100만원씩 받다가 8000만원을 받으니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통장에 넣어놓고 체크카드로 썼다”고 회상했다.

현재 소속 중인 UFC에서는 얼마를 받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꺼려했다. “드릴 수 있는 얘기만 하겠다. 정확한 금액은 말할 수 없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부산에서의 경기 파이트머니가 2만 3000달러(약 2800만원)로 나오던데 그것보다는 많이 확실히 많이 받는다”며 “UFC에서도 굳이 파이트머니를 공개하려 하지 않고 선수들도 원치 않는다. 그래야 다른 단체에서 뛸 때 파이트머니가 획일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하지 않는게 사실 선수들에게 제일 좋다”고 했다.

그래도 “UFC는 기본급이 1만달러(약 1200만원)며 이기면 2만달러, 보너스로 5만달러를 주기도 한다. 일류가 되면 굉장히 많이 늘어난다. 그렇기에 UFC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요즘 미국에서 PFL이라는 단체가 뜨고 있다. 거기서는 8명이서 토너먼트를 해 우승을 하면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준다. 여기에 파이트머니까지 따로 있어서 한 대회에 200만달러는 받는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랭킹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랭킹에 맞춰 파이트머니를 주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랭킹에 들어가려하고 랭킹 안에 선수와 싸우려 한다. 챔피언 출신 랭커들은 더 유명하고 챔피언 출신이기에 더 많이 받는다”고 했다. 또한 “경량급보다 중량급이 더 많은 파이트머니를 받는다”고 했다.

다른 보너스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이 주는 특별 보너스가 있다고 한다. 정찬성은 “그건 확실히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받아봤기 때문”이라며 “사비인지는 모르겠다. 고생했다고 주는 돈인데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파이트머니가 어느정도 보장되어야 파이터로서의 삶이 나아지는데 UFC에 들어가지 못하면 결국 대부분의 파이터들이 다른 일도 같이 해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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