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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의 개막 날짜가 정해졌다. 2021년 7월 24일이다.

일본 NHK를 비롯한 각 매체는 30일 도쿄도, 대회조직위원회,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도쿄올림픽과 페럴림픽 일정을 2021년 7월 23일에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각 나라의 프로 스포츠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두 멈췄다.

미국 4대 스포츠는 물론이거니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메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축구도 모두 올스톱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림픽 역시 코로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IOC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치른 올림픽이 금요일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 올해 개막인 7월 24일 금요일에 맞춰 내년 7월 23일 금요일을 새 개막일로 정했다.

일본의 여름이 더운 편이다보니 혹서기를 피해 5~6월 경의 봄에 개최하는 방안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멈추지 않고 지연이 된다면 또다시 취소나 연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에 아예 1년 연기를 잡았다.

더불어 1년 정도를 연기한다면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하다. 일정이나 기타 다른 부분을 조정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방학이기에 8만 여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가 그대로 올림픽에 투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봄이 아닌 1년 연기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

올림픽 외에 다른 국제대회가 1년 연기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다가 연기를 택한 유로2020은 2021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 6월 12일부터 7월 12일의 코파아메리카 역시 올림픽 전에 열린다.

대신 2021년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해 8월 6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은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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