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 매체에서 일본의 도쿄올림픽 연기 후, 급증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를 놓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라스베가스 라디오 KDWN, 텍사스 FOX44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의 기사를 인용, 올림픽 이후 일본의 코로나 환자의 급상승에 대한 기사를 통해 "인근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의 일본은 바이러스 감염을 방치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연기 조치가 내려진 후에 자가 격리 요청을 지시한 일본 정부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트위터 글을 인용 "도쿄올림픽 실현을 위해 감염자 수를 적게 보이고 도쿄가 코로나를 잘 억누르는 것처럼 보이게 했지만 연기가 결정된 후에 이런 조치(자가격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에 코로나가 퍼졌다. 당신들은 도민이 먼저가 아니라 올림픽이 먼저였다. 올림픽이 연기가 된 현재 감염자의 숫자가 상승한 것은 일본이 이제 그들을 숨길 이유가 없어져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제 일본은 올림픽 연기 후, 감염자 수가 늘어난 것과의 관련성에 대해 가쓰노부 후생대신은 "무관하다"라는 말했으며 아베 총리의 "일본이 숫자를 숨기고 있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매체는 두 사람의 발언을 언급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의 폭발적 급증을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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