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2년을 미루면 다른 별도의 대회처럼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문가 조언을 받고 있지 않다"며 "어느 정도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

연기 기간에 대한 질문에 "세계적 확산 감염 상황을 고려하면 수개월 정도의 시간으로는 어렵다"라며 1년 정도를 연기하자고 IOC에 제안한 이유를 덧붙여 설명했다. 2년으로 연기 기간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회처럼 돼 버릴 우려가 있다"며 1년 정도가 가장 낫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IOC가 내년 여름 개최 방안, 그리고 일부 국제경기연맹(IF)이 희망하는 봄 개최 방안을 놓고 연기된 올림픽 최종 일정을 3주 내에 결정할 것이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IOC 바흐 위원장이 지난 26일 IOC 전체위원 및 각 IF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전화회의를 열었고 여기서 봄 개최와 9월 개최가 새로운 안으로 나온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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