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왼쪽)과 백광일. 한국마사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 스포츠 대부분이 개점 휴업에 들어갔지만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독자적으로 훈련을 지속,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와 차단이 된 시설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남녀탁구팀은 호주오픈,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 3월 전지훈련 일정 등이 연이어 취소된 상황 속에서 훈련장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고교 랭킹선수들과 합숙을 추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한 환경 속에서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팀에 입단한 2002년생 새내기 이다은, 최해은, 안소연 3명의 신인선수는 서로를 의지하며 실업팀 선수로서의 빛나는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탁구팀 이다은은 “외부와 차단된 채 처음 소화하는 실업팀 훈련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좋은 감독, 코치님 밑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공식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않은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탁구팀 주장 주세혁은 “선수생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올해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라며 “코로나에 대비해 철저히 방역한 시설에서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고 창단 첫 해인 지난해보다 팀워크도 좋아져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노려볼 만하다”고 이야기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마사회는 훈련을 차분하게 이어가면서 각 종목별 국내외 대회가 재개되는 일정에 맞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정화 감독은 “스포츠는 연습량이 곧 성적을 결정한다”며 “코로나19로 국내외 대회 출전이 언제 가능할지는 불투명하지만 훈련은 멈출 수 없기에 감염에 대비해 손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을 필수로 외부인과의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길어지는 공백기에 대한 대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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