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년 봄, 아니면 여름에 개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IOC가 33개 국제경기연맹(IF)에 봄과 여름 등 2가지 개최안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이 됐고, 구체적인 개최 시기도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 이야기 했다. 대신 대회 조직위에서는 준비 기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봄보다는 여름 개최가 더 낫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언제까지 진행이 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대회를 여는 구체적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일본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주요 20개국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며 늦어도 내년 여름에 개최하기로 IOC와 합의한 경과를 설명했고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회 조직위는 곧바로 일본 정부 및 도쿄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회의를 열고 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는데 따른 경기 분담 문제를 논의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경기시설 사용 재계약 비용과 인건비 증가, 입장권 환불 등의 추가 경비로 총 3000억~5000억 엔(3조 3500억~5조 5800억원)이 들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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