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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연기가 결정된 도쿄올림픽의 향후 개최 시기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정확한 일정까지 제시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1년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 8월 8일 폐막이 유력'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 여름에 예정된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포츠호는 올해 개막 날짜였던 7월 24일부터 8월 9일에서 하루씩 당겨진 내년 날짜에 올림픽이 열릴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지고 25일 곧바로 조직위원회가 대책 본부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며 "올림픽 연기에 대한 추가 비용은 3000억 엔(한화 약 3조 3000억)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금액 산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1년 이내의 새로운 개최 시기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유력시 되는 것은 내년 여름 개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위원장도 여름 개최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올림픽은 금요일에 개막해서 16일 후인 일요일에 폐막을 하는 것이 관례다. 내년에는 7월 23일에 시작해서 8월 8일에 폐막식을 하는 일정이 된다"고 예상했다.

올해도 7월 24일 금요일에 시작해서 8월 9일 일요일로 폐막을 결정한 바 있다. 1년 후에 열리기에 하루씩 당겨서 날짜를 예측한 셈이다.

스포츠호치는 "단순히 1년을 연기하는 것이라면 일정이나 성화 봉송, 수송 등에서도 크게 바꾸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여름 방학에 티켓을 구매한 이들이나 자원 봉사를 할 예정이었던 학생들의 참여 역시 예상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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