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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프로배구 V리그도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1개 구단은 단장 대행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20 V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5라운드를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남녀 팀들의 경기 수가 다르기 때문. 6라운드 잔여경기(남자부 14경기·여자부 10경기)와 포스트시즌은 포기했다.

이에 따라 3월 3일의 성적 기준으로 남자부는 우리카드(승점 64, 23승 7패), 여자부는 현대건설(승점 52, 19승 6패)이 1위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우승팀은 없다. KOVO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위의 상금(총 4억원)을 구단으로부터 기부 받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V리그가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하는 건 2005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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