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시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협회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시마 회장의 상태 및 근황에 대한 소식을 '다지마 회장 소식 vol.1'이라는 제목으로 알렸다. 지난 2월부터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를 비롯, 네덜란드와 미국 등을 방문했던 다시마 회장은 17일 귀국 후,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직도 함께 맡고 있는 다시마 회장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의사의 지시에 따리 치료 중이다. 열도 내렸고 새로운 약물도 투여 받았다. 하루 종일 검사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제대회 유로2020과 코파아메리카2020은 모두 1년 뒤로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역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는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는 이미 개최 일정을 변경했지만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 대회라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본 축구협회, FIFA(국제축구연맹) 위원회의 입장에서 지금 변경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FIFA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를 했고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은 이 대답이 전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T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현재 올림픽 연기 및 중단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 데드라인을 설명, 그 때 가서 상황을 판단하면 된다"라며 올림픽 연기 혹은 중단에 대한 결정을 최대한 미루되, 가능하면 예정대로 개최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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