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예정된 2개 대회를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주최사인 타이틀 스폰서, 대행사, 방송사, 골프장 및 관계자와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경남지역의 축제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LPGA 투어는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자체, 병원, 보건소,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및 대회장 대응 매뉴얼 등을 준비해왔다. 프로암 취소, 무관중 경기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되며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대회와 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KLPGA 투어 역시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대행사, 후원사, 미디어, 그리고 골프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KLPGA 투어 2020시즌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대만여자오픈과 4월 16일 열릴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취소됐다.

이번에 취소 결정된 2개 대회를 포함해 시즌 총 4개 대회를 취소한 KLPGA 투어의 다음 대회 일정은 4월 30일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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