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코 스페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랑코 위원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COE 홈페이를 통해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지만, 현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같은 조건에 경쟁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일 모두 11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00명이 넘어서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 전날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았기에 현재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현 단계에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라먀 최대한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블랑코 위원장은 "IOC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리포트가 나온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말하며 "스페인은 올림픽에 있어서 중요한 나라다. 이제 올림픽은 4개월 남았다 우리 선수들은 같은 조건으로 대회장에 도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대회 연기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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