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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올해 여름에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뉴욕타임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이 7월에 열릴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 했다.

근거로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5개국 선수들이 전체 참가 선수의 약 36%에 달한 상황이라 선수들 간의 감염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제라르도 초월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여름에 기온이 올라가고 전파 속도가 감소한다고 해도, 감염을 충분히 통제하기는 어렵다"라며 그는 현재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가 진정이 된다고 해도 남반구에서 서서히 기온이 떨어지면 다시 퍼질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실제 남아메리카에 있는 칠레는 지난 16일 15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남반구 출신 중에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 역시 적지 않기에 언제든 코로나19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수들을 역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선수들은 수영장 및 체육관 시설이 모두 문을 받으면서 사실상 훈련이 중단?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예선전에 연달아 취소가 됐기에 대회 전까지 예선을 모두 치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계랭킹으로 예선을 대체하는 방안도 있지만 테니스와 골프, 그리고 미국 프로농구도 올 여름까지 시즌을 연장했다. 올림픽 선수 선발 일정에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이에 AP통신은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이야기 한다.

AP통신의 폴 뉴베리는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자'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가장 좋은 시기는 내년"이라고 말하며 올림픽 강행을 주장하던 IOC와 일본 조직위원회도 서서히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관중 경기나 취소 대신 올림픽을 1년 뒤로 미루는 것이 더 낫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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