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자 일본 배드민턴 선수들은 악수 대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국가대표 출신 박주봉(55) 일본 배드민턴 감독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배드민턴 브리티시 오픈에서 자국 선수들이 경기 후, 상대 선수 및 심판과 악수를 자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11일 노보루 오쿠하라는 여자 단식 1회전을 통과한 뒤, 상대 선수에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일반적으로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와 악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최대한 접촉을 피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일본 대표팀 박주봉 감독이 대회 전날에 결정을 내렸고 악수를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선수들은 처음에는 다소 당황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지난 2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도 악수를 자제했고 매일 체온을 체크하면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봉 감독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각각 남자복식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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