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PGA 최경주 부회장, PGA투어 팀 핀첨 전 커미셔너, 구자철 회장,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 KPGA 안정모 이사.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8대 회장의 임기를 시작한 구자철 회장이 공식적인 스포츠 외교를 시작했다.

구자철 회장은 해외 단체와의 교류를 위해 지난 9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구 회장의 미국 방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로 구 회장을 공식 초대했다. 폰테 베드라 비치는 PGA 투어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을 오가는 것에 대해 신중히 검토했지만, 임성재 선수가 ‘혼다 클래식’에서 승전보를 전해오고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한국프로골프와 KPGA를 알리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타이 보타우 국제 부분 사장, PGA 투어 전 커미셔너인 팀 핀첨과 만남을 통해 아시아 골프와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KPGA의 세계 7대 투어 진입을 목표로 앞으로도 해외 단체와 꾸준히 교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FPT)에는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호주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까지 6개 투어가 가입되어 있다.

세계 7대 투어에 진입하게 되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가 지금보다 더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져 국제적 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

한편, KPGA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활동에 나선 구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일정을 마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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