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감이 바짝 오른 임성재(22)가 2주 연속 우승을 안타깝게 놓쳤다.

임성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 1타를 잃었다.

이날 포함,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낸 임성재는 우승 티럴 해턴(4언더파 284타)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끝냈다. 2018-2019 PGA 신인상을 따냈던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재차 입증했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날카로운 퍼트와 정교함을 앞세운 쇼트 게임으로 경기에 임한 임성재는 3번 홀에서 4m 가량의 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다른 경쟁자들이 주춤한 사이, 임성재는 보기 없이 파 퍼트를 이어갔지만 11번 홀(파4)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세 번째 샷도 그린 위에 닿지 못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동시에 3타차 선두였던 해턴이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임성재가 곧바로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해턴과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졌고 보기마저 실패하며 2타를 잃었다. 15번 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은 임성재는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금 경쟁에 돌입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노린 샷이 홀 옆에서 멈추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위, 강성훈은 1오버파 289타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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