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가운데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축전을 보냈다.

2일 구자철 회장은 축전을 통해 “임성재 선수의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인으로써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을 거머쥔 임성재 선수는 6000여 KPGA 회원들에게 강한 자부심을 일깨워줬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어 “임성재 선수의 우승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선사했다”며 “IMF 시절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듯이 이번 임성재 선수의 ‘혼다 클래식’ 우승 역시 이에 버금가는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하며 데뷔 시즌에 ‘신인상(아널드파머 어워드)’을 수상한 임성재는 이날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 출전,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임성재는 우승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써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임성재는 2015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입회 후, 8월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했고 10월 ‘KPGA 챌린지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9위로 통과해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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