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는 지난 2월 29일 부산 kt와 홈 경기를 치른 전주 KCC 선수단이 숙소로 머물렀던 전주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확인, 3월 1일 이날부터 리그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 kt와 KCC 경기와 오후 5시에 치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프로농구는 열리지 않는다. 이미 프로농구는 휴식기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kt 앨런 더햄, 오리온 보리스 사보비치, kt 바리언 멀린스와 같은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로 불안감을 느끼고 자진 퇴출, 팀을 떠났다. 그 와중에 선수단 숙소가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자 연맹은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CC 구단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는 선수단과 같은 기간을 호텔에서 머물렀다. 대신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는 없었고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선수 및 구성원도 없었다. 일단 KCC 선수단은 용인 숙소에서 자체 격리할 방침이다.
KBL은 오는 3월 2일 오전에 이사회를 열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구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었다. 프로축구는 개막 일정을 무기한으로 연기했고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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