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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연장 접전까지 치른 대혈투였다. 박희영(33)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의 비치코스(파72·6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유소연, 최혜진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우승 이후 침묵했던 박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6년 7개월 만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희영은 상금 16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9600만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끝없이 요동친 경기였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조아연이 4라운드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 흔들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혜진에 이어 유소연, 박희영이 나란히 이븐파, 1오버파로 경기를 종료하며 세 선수가 나란히 8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세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기록,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여기서 유소연이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먼저 탈락했다. 3차 연장에 박희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고 승부는 4차 연장까지 갔다. 여기서 최혜진의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완벽하게 벗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 번째 샷마저 빠졌고 벌타까지 받으면서 그린 위로 간신히 공을 올렸다. 자연스레 박희영으로 승기가 넘어갔고, 파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우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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