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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존 존스가 간신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247 메인이벤트에서 도미닉 레예스를 상대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가졌고 5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일치(48-47 48-47 49-46)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지난 2018년 12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타이틀을 따낸 후,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스의 타고난 피지컬과 긴 리치, 그리고 상대 레예스는 한 방에 능한 카운터 펀처다. 두 선수의 대결은 그 자체만 봐도 흥미로웠다.

경기 내내 팽팽했다. 1라운드부터 존스는 래예스의 한 방을 피하고자 정면 승부를 피하고 특유의 테이크 다운으로 레예스의 하쳬를 공략했다. 길게 가면 불리할 것이라 판단한 레예스는 1라운드 막판에 몇 차례 존스에 펀치를 선사하며 궁지에 몰기도 했고, 존스 역시 이를 피하느라 급급했다. 누가 봐도 1라운드는 레예스의 것이었다.

2라운드 들어 기선을 잡은 레예스를 상대로 존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존스의 펀치나 킥이 좀 더 정확했고, 존스 역시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가 길어지는 모양새가 되면서 존스는 3라운드부터 서서히 클린치로 레예스를 봉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경기는 흘러갔다. 초반을 압도한 레예스는 판정으로 가도 자신이 이길 것이라 판단한 반면, 존스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후반에는 경기를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판정이 나왔다. 예상을 깨고 전원일치였다. 존스가 후반 들어서는 잘 버텨냈다고 하더라도 초반에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전원일치 판정승은 무리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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