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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이래저래 논란이 많은 선수지만, 강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존 존스다. 그리고 순간적인 타격, 카운터에 능하다. 도미닉 레예스다. 두 선수가 맞붙는다.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12승 무패 도미닉 레예스가 9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UFC 247에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르다. 오전 9시부터 언더카드 경기가 차례로 열리고 두 선수의 대결은 마지막이다.

존 존스의 실력은 모두가 인정한다. 우선 신체조건이 큰 장점이다. 신장 195cm, 여기에 리치가 무려 216cm다. 이미 거리에서 적당한 헤비급 선수를 뛰어넘는다. 치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다보니 존스가 원거리 타격전을 벌이면 꼼짝없이 당하거나 판정패가 되기 일쑤다. 그렇다고 빈틈을 노려 안으로 파고 들어와 그래플링을 시도해도 만만치 않다.

겨우 버틴다 싶더라도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존스를 잡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27전, 경험도 많다보니 경기 운영 능력도 수준급이다. 특별한 약점이 없다보니 상대 입장에서는 잡기 여간 까다로운 적이 아닐 수 없다. 금지 약물 논란이나 눈 찌르기 등 여전히 호불호가 강하지만 실력도 강한 것은 분명하다.

레예스도 충분한 강점이 있는 선수다. 12전 무패, 그야말로 기세가 좋다. 강점은 순발력이다. 타격 자체가 좋기에 상대의 빈 틈이 발견하면 놓치지 않고 덤빈다. 타격의 정확도가 상당히 좋고 특히 왼손 카운터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나름 킥도 좋다.

냉정히 말해 존 존스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레예스의 강점인 타격이 상대 존스의 리치에 가로 막혀서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관건은 레예스가 존스의 비어있는 틈을 정확하게 노릴 수 있느냐다. 약점이 많지 않기에 기회 역시 적다. 레예스 입장에서는 모 아니면 도의 방식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UFC247은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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