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영국과의 경기에서 82-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이 풀리그를 통해 상위 3개 나라가 올림픽으로 간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여자농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영국은 세계랭킹 18위로 19위인 한국보다 한 단계 더 위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중반까지 80-64로 앞섰다. 그러나 영국의 막판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종료 1분 전에는 80-79, 한 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강이슬의 자유투 2개와 박지수의 가로채기를 앞세워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강이슬이 26점, 박혜진이 17점, 김단비가 16점, 박지수가 15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차지한 한국은 이날 9일 열리는 중국전, 그리고 스페인과 영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이 결정이 된다.

일단 한국이 중국을 잡으면 스페인-영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나간다. 중국에 패해도 가능성은 있다. 스페인이 영국을 잡으면 한국이 나갈 수 있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고 영국이 스페인을 잡으면 한국과 영국, 스페인이 모두 1승 2패가 된다. 그러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스페인에 30점 차가 넘게 패했기에 조 4위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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