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샌프란시스코가 슈퍼볼에서 만난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지구 최대의 숙제, 슈퍼볼이 찾아온다. 팬들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는 오는 2월 3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미국 플로리라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티움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인기가 상당한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의 맞대결은 쉽게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팀 컬러가 명확하다. 캔자스 시티는 패싱을 통한 공격이 위주라면 샌프란시스코는 러닝, 그리고 방어가 위주다.

캔자스 시티는 지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슈퍼볼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 3년 차임에도 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마홈스가 핵심이다. 어깨가 강하고 발도 빠르다. 달리면서 패스가 능하다. 상대의 태클을 피하면서 패스를 던질 수 있다.

패스 하나만 있다고 해서 이길 수 없다. 패스를 받고 달리는 와이드리시버 타이릭 힐, 새미 왓킨스, 미콜 하드맨이 건재하다. 여기에 타이트앤드 트레비스 켈시도 있다. 캔자스 시티는 탄탄한 공격을 앞세워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만 51점, 챔피언십에서 35점을 따내며 슈퍼볼까지 왔다.

상대하는 샌프란시스코는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가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내서널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터치다운 4개, 220러싱야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의 능수능란한 운영과 모스터트의 질수, 여기에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까지 공격 면에서 캔자스시티에 터무니 없이 밀리는 수준이 아니다. 진짜 강점은 수비다. 디펜시브 디포리스트 버크너, 디 포드 등이 건재하다. 결국 이 라인이 상대 캔자스 시티의 쿼터백인 마홈스를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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