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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태국 전지훈련을 가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사망했다.

엄세범은 가히 국내 사이클 무대를 평정해 크게 각광받던 유망주였다.

대한자전거연맹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이클팀에 따르면,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인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이동 중에 사망했다.

지난해까지 충북체고를 다닌 후 졸업 후 LX로 입단한지 1개월도 되지 않았던 인재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사고다.

이 사고조차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굴곡이 심한 커브를 돌 때 사고를 당했고 차량에는 블랙박스도 없고 산이다보니 CCTV도 없었다. 사고 차량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조차 알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엄세범은 국내 사이클을 이끌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었다.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음성전국사이클대회,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모두 싹쓸이 했을 정도다.

지난해 10월에는 주니어 국가대표로 뽑혀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시아 내에서도 각광받는 유망주였다.

이같은 성과에 대한자전거연맹은 2019년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엄세범을 선정했고 2월 17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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