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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 프로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망했다.

ESPN, AFP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딸과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에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을 포함, 5명이 함께 탑승했으며 당국에 따르면 생존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은퇴를 한 브라이언트는 '전설' 마이클 조던에 이어 역대 NBA 최고의 스타로 인정을 받았던 선수였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지명,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샬럿 호네츠의 지명을 받았지만 레이커스로 곧바로 트레이드 됐고 2016년 은퇴까지 20년을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그 사이, 5번의 NBA 파이널 우승을 따냈고 18번이나 올스타로 선발이 됐다. 그리고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챔피언결정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도 했다.

통산 득점은 무려 33643점으로 NBA 역사상 네 번째(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로 많은 득점을 넣기도 했다.

이에 레이커스는 그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8번과 24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기도 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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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KBL 역시 애도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단은 물론 관중까지 잠시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들은 그의 영구결번인 24번을 두고 첫 24초 동안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지 않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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