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가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42)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ESPN, AFP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그의 친구 가족과 함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에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유일하게 마이클 조던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과 명성을 겸비했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농구계는 물론이거니와 타 종목의 스포츠 스타 역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골프 최고의 스타인 '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18번 홀에서 경기를 마치고 그린 밖에 있을 때, 우즈의 캐디인 조 라카바가 코비의 소식을 전했고 우즈 역시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에 비보를 전해들었다. 충격적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 경기 중에 갤러리들이 맘바(Mamba)를 위해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 하길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겠다"라며 침울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코비는 지난 1996년 NBA에 데뷔,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뛴 레전드로 통산 올스타 18회를 기록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2016년 은퇴했다.

애도를 표한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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