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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최성환(영암군청)이 2020년 첫 씨름대회에서 통산 여덟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은 25일(토)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에 3-0으로 승리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최성환은 2년 연속 설날장사 등극에 이어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설날 대회에서만 네 차례(2015, 2017, 2019, 2020)나 정상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작년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특유의 시원한 씨름 스타일과 노련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재치있고 빠른 기술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성환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렸고, 둘째 판에서는 배지기, 셋째 판에서는 다시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결정전에서 한라장사에 등극하기까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반면 상대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우승후보’ 오창록(영암군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3-4위전에서는 오창록(영암군청)이 남원택(동작구청)을 2-0으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2위 정상호(정읍시청)3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4위 남원택(동작구청)5위 왕덕유(영월군청)6위 임규완(구미시청)7위 남성윤(영월군청)8위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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