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부활했다. ‘UFC 공무원’ 도날드 세로니를 40초만에 박살낸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가 누가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맥그리거는 “오늘까지 승리를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훈련할 것”이라며 곧바로 다시 케이지에 설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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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246 메인 이벤트 세로니와의 웰터급 승부에서 1라운드 40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승리를 거뒀다.

시작과 동시에 맥그리거는 엄청난 레프트 스트레이트 펀치를 넣었고 세로니는 피했다. 하지만 곧바로 맥그리거는 클린치에서 왼쪽 어깨 공격으로 세로니의 혼을 빼놓았고 이후 이어진 왼발킥이 정확하게 세로니의 턱에 들어갔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니킥까지 꽂아넣었고 세로니는 큰 타격을 받고 쓰러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맥그리거는 파운딩을 퍼부었고 결국 40초만에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1년 3개월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전에서 패하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위상을 회복한 맥그리거다. 이제 맥그리거가 다음 상대로 누굴 택할지 관심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맥그리거가 다음 상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하빕일지, 메이웨더일지, 디아즈일지 관심을 모은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 후 “난 누구라도 상관없다. 오늘까지만 승리를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훈련을 할 것이다. 당장 3월에 대회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달력을 보고 있다”며 빠르게 경기를 할 것임을 약속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하빕과 맥그리거의 재경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빕은 당장 4월 방어전이 잡혀있어 빠르게 경기를 하고 싶어하는 맥그리거가 하빕이 4월 경기 후 회복할때까지 기다릴지 미지수다.

복싱스타 메이웨더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편집한 포스터를 게재해 화제가 됐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재경기를 2020년에 하자는 것. 두 선수는 복싱룰로 붙어 세계적인 화제가 된 바 있었다.

ⓒ메이웨더 주니어
맥그리거는 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재밌는 사람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언제나 논의는 가능하다. 메이웨더는 항상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가”라며 재대결에도 흥미를 보였다.

이외에도 네이트 디아즈, 토니 퍼거슨 등 강자들도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로 언급되고 있다. 과연 맥그리거가 40초만에 승리에 힘입어 곧바로 다시 경기에 나설지, 그리고 그 상대는 누가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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