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맘스터치'의 새로운 프로젝트 '새싹밟기'의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됐다.

버거&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후원으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 농구계 선후배간 스킨십 프로그램에는 우지원, 신기성, 김승현, 하승진, 이승준, 이동준, 박민수 등 KBL 레전드들 참여했다. 고등학교 농구 엘리트 꿈나무들을 만날 예정인 터치플레이는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미군 오산기지를 찾아 몸을 풀었다. KBL 레전드들과 미군간 경기가 담긴 영상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새싹밟기]경기 후 미군 선수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새싹밟기팀
공개된 영상에서 미군과 경기에 앞서 상대 전력을 파악하고 있던 이동준은 동료들에게 공략법을 일러줬다. 그는 "(쏘면) 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있다. 놔두면 다 들어간다. 다만 약점은 키가 작으니깐 가운데서 쏘면 못 넣는다"고 경고했다. 외곽에 강점을 지닌 미군이었다. 터치플레이가 상대할 팀은 오산 공군 농구팀이었다. 그들은 40대인 KBL 레전드들의 체력을 얕보고 더블 스코어를 예상했다.

미군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이동준의 예상대로 미군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자 맞불을 놓은 이동준이 3점 슛으로 선취 득점해 기선을 제압했다. 미군 역시 빠른 동작으로 역습한 뒤 노마크 찬스가 나자 깔끔하게 3점 슛에 성공했다. 미군의 추격 속에 우지원의 현역 모습이 되살나기도 했다. 그는 5-4 상황에서 3점 슛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미군이 3점 슛으로 되갚아주자 이동준은 덩크 슛으로 미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터치플레이에 밀린 미군은 작전타임을 불어 전열을 정비했다. 하지만 몸 풀린 KBL 레전드들은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이승준의 패스를 가볍게 탭으로 골밑의 우지원까지 연결한 김승현의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자존심 상한 미군은 적극적인 수비로 터치플레이의 공격을 막았다. 32-22로 점수 차가 10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친 미군은 라커룸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본격적인 여정에 앞서 미군과 몸풀기에 나선 터치플레이의 후반전 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터치플레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새싹밟기]벤치에서 미군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는 새싹밟기팀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