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 신예 임희정(19)이 팀 대항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임희정은 30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포섬 방식으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박민지와 함께 플레이, 상대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에게 5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 13명과 KLPGA에서 뛰고 있는 13명의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팀 대항전이다.

전날 최혜진과 함께 한 조로 출발, 박인비와 다니엘 강을 상대로 4홀 차 승리를 거둔 임희정은 이날 박민지와 함께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기록,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임희정은 경기 후 "(박)민지 언니와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언니가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내가 그 기회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첫 출전이라 긴장도 됐지만 전날과 오늘 파트너의 덕을 톡톡히 봤다. 내일 싱글 매치에서도 이기고 싶다"라며 당차게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작년과 올해까지 두 차례 대회에 나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김아림(24)은 주장 김지현(28)과 함께 포섬 경기에 출전, 고진영(24)-허미정(30)을 2홀 차로 잡고 승리를 따냈다.

조정민(25)과 조아연(19)은 지은희(32)와 김효주(24)를 4홀 차로 제압하면서 팀 KLPGA가 3승 2 무승부 1패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팀 LPGA를 앞섰다. 한편, 팀 LPGA는 이정은(23)과 신지은(27)이 최혜진-이다연(22)을 1홀 차로 제압하고 1승을 따낸 것이 전부였다.

이날 승점 4점을 따낸 팀 KLPGA는 승점 합계 7.5점-4.5점으로 도망가는데 성공,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종일은 양 팀 선수가 12명씩 출전, 맞대결을 벌이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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