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RSM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경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약 7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6924야드)에서 열린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4라운드에 출전,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대회 우승자인 타일러 덩컨(미국)에 4타 뒤진 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탈락하며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또한 그는 2018-2019시즌인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 이후 약 7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시즌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내년 1월 2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이경훈은 “휴식기동안 체력훈련과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브렌던 토드(미국)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6언더파 26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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