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혜진이 올 시즌을 4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최혜진은 10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종료된 KLPGA 투어 최종전 ADT 캠프 챔피언십에서 35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낮았지만 상금왕과 평균 최저타수상, 두 개의 타이틀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올해 다승왕과 상금왕에 이어 4개 타이틀을 한 시즌에 모두 차지하게 됐다.

최혜진은 "올 시즌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KLPGA 투어 정규대회가 처음 열렸지만 이전 국가대표 시절에 여러 차례 경기를 한 적이 있었고 대회 시작 전 샷 컨디션도 좋았다"며 "하지만 막상 대회를 시작하니 4관왕이라는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35위로 마무리 한 것이 다소 아쉬운 최혜진은 "이번 시즌은 내게 90점을 주겠다"며 "모자란 10점은 쇼트게임"이라고 이야기 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회로는 지난 4월에 열린 KLPGA 챔피언십을 꼽았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올해 4관왕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최혜진은 연장전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쳐낸 두 번째 샷을 홀 1m 앞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따냈다.

최혜진은 "스케줄을 보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나가겠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동계 시즌에는 퍼트와 어프로치를 보완하는 등 경험을 더 쌓겠다"고 내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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